광범위한 상품 벤치마크인 S&P GSCI 지수는 11월에 10.8%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저조한 성과는 거의 전적으로 상당한 에너지 가격 조정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출현하면서 수요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고 글로벌 공급망에 추가적인 어려움을 더해 경제성장 전망이 약화되었습니다. 전략 비축유 방출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미국과 다른 대규모 석유 소비국들은 이번 달에 전략 비축유 방출에 합의했는데, 이는 휘발유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가속화에 미치는 에너지 가격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정책 당국자들 사이에 커졌기 때문입니다. 이번 협력은 바이든 행정부가 전염병 회복에 따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산유량을 늘리도록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들을 설득하는 데 실패한 후 이루어졌습니다. 중국은 아직 비축유 방출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비축유 방출 뉴스와 더불어 코로나19 변종이 오미크론 출현으로 11월 마지막 몇 일 동안 에너지 가격이 내렸습니다. S&P GSCI Petroleum 지수와 S&P GSCI Natural Gas 지수는 각각 는 17.7%와 17.3%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부문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산업용 상품 섹터인 산업용 금속은 11월에 큰 하락세를 보이지 않은 점이 놀라웠습니다. S&P GSCI Industrial Metals 지수는 2.0% 떨어졌고 S&P GSCI Zinc 지수는 10월에 1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5.8% 하락하며 가장 큰 월간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력난으로 인한 중국 정련아연 공급 차질이 최악의 국면을 지난 것으로 보였고 아연에 대한 중국 수요는 약화되었습니다.
S&P GSCI Gold 지수는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보합세를 보인 반면, 미 달러화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산업용 금속 부문에 더 가까운 S&P GSCI Silver 지수가 4.9% 떨어지면서 가장 큰 움직임을 나타냈습니다. 은 수요 절반 정도는 본질적으로 산업 부문에서 비롯됩니다.
농업 부문에서는 상품 대다수가 에너지처럼 몇 퍼센트 포인트 하락한 반면, S&P GSCI Agriculture 지수를 거의 보합 수준(0.8% 하락)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 눈에 띄는 두 부문이 있었습니다. S&P GSCI Kansas Wheat 지수는 10월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4.4% 올랐습니다. 러시아가 부과한 수출관세로 인해 세계 밀 시장은 계속해서 영향을 받았습니다. 세계 최대 밀 수입국인 이집트는 60만 미터톤을 매수하며 단일 구매로는 200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S&P GSCI Coffee 지수는 12.4% 상승으로 농업 부문에서 가장 크게 올랐고, 연초 이후 68.2% 성과를 나타냈습니다. 커피 가격은 여러가지 완벽한 가격 상승 요인이 결부된 11월에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남아메리카에서 가뭄에 이어 서리가 작황에 영향을 미쳤고, 커피는 일반적으로 작물 원산지가 아닌 국가에서 가공되기 때문에 화물운송 차질이 계속해서 주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S&P GSCI Livestock 지수는 11월에 2.7% 반등했습니다. 수요가 강했고 공급을 앞지르면서 돈육 가격이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미국의 소고기 도축은 전년대비 9%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