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월 신차매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
2020년 9월 10일
IHS Markit 관점 | ||||||
시사점 | 지난 몇 달 간 성장 경험 후, 한국 신차 시장이 8월 마이너스 영역으로 급 선회했다. 많은 요인이 현대가 기록한 성장과 수입 승용차 매출 급증을 상쇄시켰다. | |||||
전망 | IHS Markit은 코로나19 펜데믹과 글로벌 무역 마찰이 한국 경제에 타격을 입혀 올해 신차 매출에 영향이 미친 것으로 예측한다 |
연합뉴스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IHS Markit의 집계에 따라 수입 승용차를 포함한 한국 신차 매출이 2019년 8월 13만 6,601대에서 올 8월 13만 3,27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YTD), 국내 총 자동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해 122만대에 그쳤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8월 국내 자동차 시장 주도를 유지해 공동으로 점유율 69.8%를 차지했다. 현대차 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해 5만 4,590대를 기록한 반면 그룹 계열사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소폭 하락해 3만 8.46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아제라)가 지난달 내수 판매량을 주도하며 10만 235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뉴 G80 세단과 GV80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함께 프리미엄 제네시스 브랜드의 좋은 실적도 견고한 국내 매출 모멘텀 유지에 기여했다(참조, 한국: 2020년 3월 31일: 현대차, 차세대 제네시스 G80 국내 출시). 그러나 기아차는 국내 공장의 생산라인 업그레이드로 공급의 일시적 감소를 밝혔다. 3월 출시된 차세대 소렌토 SUV와 2019년 12월 출시된 차세대 K5 세단은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리는 기아 SUV와 세단이다(참조, 한국: 2020년 3월 17일: 기아차, 차세데 쏘렌토 국내 출시).
쌍용자동차 8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 감소한 6,792대,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5% 하락한 6,104대, 제너럴 모터스(GM) 코리아는 8.0%하락한 5,898대를 기록했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 현대차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해 51만 6,584대를 기록한 반면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해 36만 3,800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전년 동기 대비 28.6% 증가해 6만 7,647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5만 4,349대(전년 동기 대비 25.2%감소)로 동기간 5만 3,978 대(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를 기록한 GM코리아를 앞질렀다.
국내 신차 판매량 | ||||||
브랜드 | 20년8월 | 19년8월 |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 | YTD 2020 | YTD 2019 |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 |
현대 | 54,590 | 52,897 | 3.2 | 516,584 | 497,296 | 3.9 |
기아 | 38,463 | 43,362 | -11.3 | 363,800 | 333,312 | 9.1 |
쌍용 | 6,792 | 8,038 | -15.5 | 54,349 | 72,695 | -25.2 |
르노삼성 | 6,104 | 7,771 | -21.5 | 67,647 | 52,585 | 28.6 |
국내 신차 판매량 | ||||||
브랜드 | 20년8월 | 19년8월 |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 | YTD 2020 | YTD 2019 | 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 |
GM 코리아 | 5,898 | 6,411 | -8.0 | 53,978 | 48,763 | 10.7 |
수입차 | 21,430 | 18,122 | 18.3 | 160,958 | 146,889 | 9.6 |
합계 | 133,277 | 136,601 | -2.4 | 1,217,316 | 1,151,540 | 5.7 |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수입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해 2만 1,430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동기간 국내 신차 전체 판매량의 16.1%에 달한다. 동기간 가장 인기 있는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 BMW는 7,252대 (전년 동기 대비 69.0% 증가)를 기록했다. BMW는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2위를 차지했지만 동기간 10.5% 감소해 6,030대를 기록했다. 동기간 아우디 매출은 급증해 2,022대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3사의 8월 수입 모델에는 BMW 520 휘발유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A 220 세단, BMW 520 (디젤) 세단이 있다. 올 초부터 현재까지, 국내 수입 승용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해 16만 958대를 기록했다. 국내 매출 1위 수입 승용차 메르세데스-벤츠는 동기간 4만 7,613대(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 2위 BMW는 3만 6,498대(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 3위 아우디는 1만 4,443대(전년 동기 대비 422.0% 증가)를 각각 기록했다.
국내서 작년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보이콧 이래 처음으로 국내 일본 수입차 매출이 증가한 것은 중요하다. 비교층이 적고 매력적인 자동차 프로모션 덕에 국내 일본 OEM 자동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해 1,413대를 기록했다(참조, 한국: 2019년 9월 5일: 8월 국내 신차 매출 감소 및 기아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SUV 출시). 그러나 올 초부터 현재까지, 일본 OEM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0% 감소해 1만 3,070대를 기록했다. 반대로, 동기간 독일 OEM 국내 매출은 11만 3,799대(전년 동기 대비 39.0% 증가)를 기록했다.
전망과 시사점
지난 몇 달 간의 성장 경험 후, 한국 신차 시장이 8월 마이너스로 방향을 급 선회했다. 많은 요인이 현대가 기록한 성장과 수입 승용차 매출 급증을 상쇄시켰다. 여러 요인에는 기아차 공장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여름 휴가와 공휴일로 인한 영업일 수 감소 및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 부진한 경제 실적으로 인한 높은 실업률이 있다.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8월 실직자 수는 약 274,000명으로 6개월 연속 고용인구 지표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게다가, 예정된 정부의 감세 정책이 만료됨에 따라 신차 수요량이 6월로 앞당겨진 탓도 있다.
자동차 매출 증진을 위한 노력으로, 한국 정부는 3월부터 6월까지 승용차 구매 시 부과되는 소비세를 기존 5%에서 3.5%로 인하했다. 그러나, 6월 말 정부는 올 12월까지 소비세 감축 제도의 일시적 연장을 발표했다. 이로써 한국 소비자는 당분간 신차 구매 시 최대 143만원(1,203달러) 할인을 받는다(참조, 한국: 2020년 6월 29일: 한국 정부, 승용차 소비세 인하 연장). 또한, 한국 정부는 자동차 업계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물류 및 재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통관절차의 간소화, 화물 수송 준비 및 한국 전체 고용률의 약 12%를 차지하는 업계에 유동성 지원을 가속화 한다고 밝혔다. 해당 금융 지원은 국가 경제 성장 제고를 위해 발표된 긴급 지원금 50조의 일부다(참조, 한국: 2020년 3월 24일: 한국 정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자동차 업계에 재정 지원).
자동차 제조업체는 신차 모델이 매출을 진작시킬 것이라 믿고 있다. 따라서 신차 또는 업그레이드 모델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참조, 한국: 2020년 8월 31일: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새로운 SUV 3종 출시 및 한국: 2020년 9월 3일: 현대차, 차세다 투싼 SUV 티저 영상 공개).
그러나, IHS Markit은 올 하반기 한국 시장의 전반적인 경기는 해외 무역 갈등 뿐 아니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한 수요 감소로 수축할 것으로 예측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 내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나라 중 하나인 한국은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입었다. IHS 예측에 의하면, 한국 GDP는 2019년 2.0% 성장률에 비해 올해 2.0% 수축할 것이다. 2020년 남은 하반기 신차 매출도 계속되는 코로나19 감염 대응으로 고전 중인 전세계 교역 파트너국으로 인해 글로벌 무역과 거시경제 요인에 타격을 받을 것이다.
IHS Markit은 승용차와 경상용차를 포함해 올해 국내 light-vehicle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해 약 163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한다. 앞으로도 IHS Markit은 급변하는 상황을 모니터링해 Automotive Intelligence와 개발되는 기타 제품 플랫폼을 통해 전망에 대한 추가 업데이트 사항을 제공할 것이다.